일상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포도당... 암세포의 주 에너지원은 ‘지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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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포도당... 암세포의 주 에너지원은 ‘지방산’
  • 변건오 기자
  • 승인 2020.09.19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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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는 포도당. 하지만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지방산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췌장암을 가지고 있는 생쥐에 지방산 섭취를 차단하고 탄수화물을 주로 균형 잡힌 저지방 음식물을 섭취시킨 경우 췌장암의 종양 형상이 30%정도 감소한 결과를 보였지만 고지방 음식물을 섭취시킨 생쥐는 오히려 종양 형상이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수열(국립암센터 암생물학연구부) 박사팀은 정상세포와 동일하게 암세포도 포도당을 젖산으로 분해하여 에너지원을 구축한다는 1931년 오토와버그 박사의 학설을 동물실험을 통해 뒤집어엎었다. 김수열 박사팀은 해당 실험이 포도당만 들어있는 배양액으로 실험하여 잘못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추측했으며 암세포가 지방산을 산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으니 이 과정을 차단하면 암세포의 에너지 저장률이 40% 가량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에너지 저장율이 줄어들어 암세포의 에너지원을 차단하니 종양 발생률과 암세포 증식을 크게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췌장암을 가지고 있는 생쥐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암세포의 주요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유기화합물 ATP(아데노신 3인산) 생성을 단순히 지방산을 차단함으로 인해 지방산의 산화를 막는 것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산소를 더 많이 사용하여 빨리 성장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박사팀은 ‘지방산을 차단하여 지방산 산화를 크게 줄인다면, 추가로 지방산 산화를 차단하는 물질을 찾아낸다면 새로운 암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팀은 ‘비만이 모든 암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사실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해당 가설의 메커니즘이나 원인을 설명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연구 결과를 통해 해당 현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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