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가 자살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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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가 자살 위험을 높인다?
  • 변건오 기자
  • 승인 2020.09.2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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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의 치료제로써 유명한 ‘타미플루’가 자살을 포함한 신경정신과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팀은 타미플루는 자살과 정신과적 합병증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터 정재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09년도부터 17년도까지 인플루엔자를 확진받은 사람 300여만 명을 분석하여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인플루엔자를 진단 받은 환자 300여만명 중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100여만명과 타미플루를 처방받지 않은 200여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추적 조사 내용은 대상자들의 자살기도, 자살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그리고 섬망, 환시, 불안과 같은 중증도에 달하는 부작용 발생률이었다.

연구 결과 타미플루 투약 후 30일 이내에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이 발생했던 확률은 처방방은 군에서 약 1만여명, 처방받지 않은 군에서 약 2만여명으로 오히려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군이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에 더 적게 노출됐다. 특히 자살과 자살기도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처방받은 군에선 10만명의 4명이지만 오히려 타미플루를 처방받지 않은 군에선 10만명에 7명 수준으로 더 높은 확률을 보였다.

정재훈 교수와 그의 팀은 “현재 보고됐던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밝혔고 덧붙여 “오히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불러올 수 있는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학계의 학술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도 최근 포스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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