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살이 안 찐다... 근거 없는 속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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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으면 살이 안 찐다... 근거 없는 속설
  • 변건오 기자
  • 승인 2020.10.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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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술을 좋아한다. 술을 애초에 마시지 않는 사람이거나 몸에서 술을 받지 않아 못 먹는 사람은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은 대부분 음주 습관과 관련이 있다.

술만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알코올 자체가 탄수화물보다 에너지 함량이 높다. 탄수화물, 단백질은 1g당 4칼로리를 소비하는 반면 알코올은 1g당 9칼로리를 소비한다. 더불어 알코올은 에너지로 전환하기 아주 좋은 구조를 띄고 있어 신체에서 바로 소비하게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를 같이 흡수 할 경우 알코올을 먼저 소비한 다음에 남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신체에 저장하게 된다는 뜻이다.

탄수화물의 경우 남는 에너지가 되면 신체에서 흡수하지 않고 배출할 수도 있지만 알코올은 분해가 쉬우니 먼저 필요열량에 사용하게 되므로 술자리에서 안주와 같이 술을 먹는다면 알코올은 필요열량이 되니 먹은 안주는 그대로 살이 될 수 있다. 고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술을 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사회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인체는 포도당의 저장고를 비우고 나면 지방을 태워 열량을 소비하기 시작한다. 이때 인체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케톤인데 외국 연구결과 중 술을 마시게 되면 케톤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알코올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두 가지 맹점이 있다. 첫째로 알코올을 먹는 순간 케톤이 증가돼도 지방 대신 섭취한 알코올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어 케토시스 상태를 벗어날 수 밖에 없다. 둘째로 케토시스 상태는 간에 보다 큰 데미지를 준다. 이는 에탄올 대사 과정에서 특정 물질을 생성하여 간에 큰 데미지를 주게 된다. 추정하는데 케토시스 상태에서 발생하는 케톤체인 아세톤,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가 이 특정 효소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특정 무언가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버리고 취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니 요행을 바라지 말고 식습관, 식사량을 조절하며 운동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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