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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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총회
  • 한영배 기자
  • 승인 2020.11.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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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총회장 양일호 목사는 회기 중 주제 로‘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행복’을 택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시작’으로 시작한 총회가 정말 행복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느끼게 하는 주제다. 이합집산과 교권주의에 따른 분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와 총회가 공동체의 정체감을 가지고 서로를 향해 행복한 당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거기에 연합과 일치를 향한 교회의 존재 이유가 있게 되는 것이다. 양 총회장은 아마도 이런 총회를 통해 총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목회의 현장에서 백석대신 총회원이라는 정체성 하나만으 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런 총회의 핵심 가치가 총회를 통해 공유되었다면 이제 총회원으로서의 우리 각자가 여기에 상응하는 양식과 행동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
먼저는 장로교 정치 원리에 충실한 책임 있는 정치실현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 개교회(당 회)는 노회의 치리를 존중하고 의무를 다하며, 노회는 총회에 대한 성실한 의무를 행동으로 보여 개교회(당회)의 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에 따른 상회비 책정과 납부를 통해 재정에 대한 투명성과 정직성을 교회 앞에 선언하고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의 법을 따르는 총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교회와 노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노회는 자격 미달이나 신학교육 과정이 불투명한 목회자의 가입을 신중히 처리하고 헌법이 정한 편목 과정을 이수하게 하여 총회원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스스로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 개설하게 되는 목회대학원을 통한 목회 자의 연장교육과 교단 가입자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하는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에 총회원 전체가 평생 공부하는 목회자의 본을 보인다면 행복한 목회자, 행복한 총회는 이미 실현된 현재의 사건으로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할것이다.
두번째로는 교회와 노회의 연대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코로나19를 지나며 한 교회의 문제가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사회에 인식 되는 것을 보았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성장의 명암을 그대로 보여준 개교회 중심의 목회는 이제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옆 교회가 잘못하면 그것이 우리 교회의 문제로 사회는 인식하고, 한 교단의 문제는 바로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문제로 세상은 본다는 것이다.
이제‘너나 잘하세요’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개인주의 문화와 사상에 기초한 개교회주 의는 더 이상 교회로서의 영향력을 미치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교회와 교회가 연합된 노회가 목회와 신학에서 서로 연대해야하고 노회는 총회를 통한 대사 회적인 책임에 힘을 모으고 신학적인 목소리에 연대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중앙집권적인 통제나 권위주의적인 행동의 통일을 추구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개교회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회적인 공공선의 정책을 추구하고 반성경적인 사상과 문화, 공권력에 정당한 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자립하지 못한 작은 교회들을 돌봐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노회와 총회가 찾아가는 연대의 정신을 발휘 해야 한다. 일시적인 재정지원도 필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자립하지 못한 교회의 힘겨운 사역을 하더라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고한 사람의 사역자로 존귀하게 대접받는 연대와 소속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성탄과 연말을 맞아 작은 재정지원을 한다는 세계선교회의 공지에 그동안 파악조차할 수 없었던 일부 선교사들이 선교회에 기별을 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았다. 이런 소속감이 아니라 그냥 우리 총회에 소속되었다는 것 때문에 총회와 노회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임할 수 있는 그런 소속감이 있는 목회자는 정말 행복한 목회자이고 그런 총회는 행복한 총회일 것이다. 아마도 양일호 총회 장은 이런 이상을 마음에 그리며 우리 총회의 미래를 위해 중책을 맡았을 것이다. 총회장 한사람의 비전을 넘어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과 책임은 이제 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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