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모집에 대한 생각ㅡ김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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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모집에 대한 생각ㅡ김유표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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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자국군, 용병, (지)원군, 세 종류로 분류하면서 자국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마키아 밸리에게 동의한다.

군대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애국심 또는 충성심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돈이 목적인 용병이나 자국(지원국, 파견국)의 이익을 위하여 투입된 원병이, 제 정신이라면 온전하게 전쟁 당사자국을 위하여 싸우겠는가.

용병의 안 좋은 사례는 로마 제국의 멸망 과정에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병의 사례는 임진왜란 때의 명나라 군대의 행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국군 조선 수군이 없었더라면 임진왜란이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월남전도 원병 전쟁의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세계 최강 미국군이 월맹군을 끝내 이기지 못 하고 적당히 철군하지 않았었나.

한국 전쟁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강의 군대를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북한군을 절대적으로 이기지는 못 하였으며, 결국은 원군끼리의 전쟁이 되어 버려서 휴전선으로 적당히 마무리 되었다.

또한 원군에 의한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2차대전 후의 결과만 봐도 자명하다. 자력으로 승리하지 못한 나라들은 사실상 패전국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았다.

자력 승리국인 미영소프를 제외한 기타 승리국과 패전국 일독이의 위상을 비교하여 보거나, 한반도 분단의 유래를 살펴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이상, 주한 미군의 참맛을 음미하기 위한 에피타이져였다.

주한 미군은 미국의 이익을 위한 군대이지 결코 한국을 위하여 존재하는 군대가 아니라는 것, 월남전에서 그랬듯이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는 손님 군대라는, 너무나 쉬운 이치를 이렇게 긴 썰로 풀어야 되는지.

코쟁이들이 미쳤나. 순전히 한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게. 당신이라면 그러겠냐는 것.

물론, 워낙 형편이 안 좋을 때에는 코쟁이가 아니라 쪽바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이어야 한다. 영구적으로 그런 도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나라를 접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북한 국민 총생산보다 더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는 남한이 미군에게 스스로의 목줄을 맡겨 놓고서 눈만 꿈벅거리고 있는 모습은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할 희화다.

더구나 민족주의와 애국 사상이 가장 중요한 이념라는 보수주의자들이 미군 철수의 'ㅊ'자만 들먹여도 파르르 떠는 현상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진풍경이다. 

자꾸 혈맹 혈맹 하는데 피가 뭔 줄이나 알고 지껄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진보측이 아무리 허튼짓을 하여도 보수측을 선뜻 지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이 여러 나라의 상층 그룹 사람들에게 비밀 시민권을 부여하여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미국 얘기만 나오면 파르르 떠는 사람들이 혹시 그런 부류는 아닌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PS.
새벽에 어떤 방송에서 마키아밸리가 언급되는 것을 듣고서, 김정은과 트럼프 1차 회담 직전에 내가 썻던 글이 생각나서, 다시 요약 정리하여 봤다. 그 때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내 썰이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였었는데, 유김스럽게도 내 예측이 맞았던 것 같다. 

역시 본질을 놔두고서 언저리만 훑어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이치가 재확인 되고 있는 셈이다.

지금 미국이 여러가지 면에서 별 것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고, 새 정권도 들어서고 있으며, 남한도 대선 시즌에 접어들어 가고 있으며, 다행히 북한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딜하기에 좋은 기회다.

남북미가 곁다리만 긁으면서 장난치지 말고 본질로 들가가서 큰 매듭부터 풀어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남한 보수측의 발상이 크게  전환되어야 한다. 집권을 위하여서도 꼭 필요한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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