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된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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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시작된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
  • 임용환
  • 승인 2019.09.2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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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탄자니아 가정형 보육시설 ‘그룹홈’의 아이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월드쉐어 제공
월드쉐어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탄자니아 가정형 보육시설 ‘그룹홈’의 아이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월드쉐어 제공

약 70년 전 한국은 외부의 도움 없이 성장할 수 없는 나라 중 한 곳이었다, 발전하기까지 100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 판단과 달리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전하는 나라로 가장 빠르게 변했다.

월드쉐어는 어려운 시절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한국에서 시작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벌써 11년째 전 세계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본부에서 진행된 루붐바시 자유대학과의 업무협약 현장에서 월드쉐어 권태일 설립자를 만났다.

▲월드쉐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월드쉐어는 국제구호개발 NGO로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지진 피해 이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보육시설 ‘그룹홈’ 사업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8년 외교부의 인가를 받고 정식으로 설립되어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와 부르키나파소, 과테말라 등 26개 국가에서 그룹홈과 아동 결연, 긴급구호 등의 빈곤퇴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하여 명실상부 글로벌 NGO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월드쉐어 사업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월드쉐어는 각 국가와 지역의 특성, 수혜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규모 가정형 보육시설 ‘그룹홈’과 후원자와 아동이 일대일로 연결되어 지원하는 ‘해외아동결연’, 우물과 정수시설 설치로 깨끗한 물을 전하는 ‘식수위생사업’, 전쟁과 자연재해 피해 지역의 긴급구호와 무료급식을 통한 ‘인도적지원’, 국내외 환아를 돕는 ‘의료지원’ 등이 있습니다.

월드쉐어 설립자 권태일 목사. 월드쉐어 제공
월드쉐어 설립자 권태일 목사. 월드쉐어 제공

 

일례로 지난 8월, 캄보디아 아동 펄 소패악이 한국에 입국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아동은 약 1년 전부터 목이 부어오르며 점점 기도가 막혀와 당장에라도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며 살았는데요. 현지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한국에 진단한 결과 편도비대증으로 판단되어 바로 수술을 받고 다시 건강을 찾아 캄보디아로 돌아갔습니다. 이렇듯 현지의 상황과 수혜자의 필요를 고려해 적합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이번 콩고 자유대학과의 업무협약은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요?

콩고민주공화국은 그동안 월드쉐어 사역지가 아니었던 곳이지만, 문맹률과 빈곤률이 높아 많은 지원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청년 실업자와 미혼모 등에게 일자리와 농사기술을 보급하는 장기적인 자립지원을 계획하고 조사하던 중 루붐바시 자유대학을 운영하는 이광수 총장님과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자유대학은 현지의 사립대학 중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작년에는 사립대학 최초로 공과대 허가를 받는 등 현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쉐어는 루붐바시 및 자유대학과 협력하여 대학부지 내 교육시설을 설립하고 주변에 농장과 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요?

현재 대표적인 예로 캄보디아에 건축 중인 하라 인성문화교육센터가 있습니다. 하라 센터는 지난 2016년 한 선교사님의 1천여 평의 부지 기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치원을 세우고 싶다는 기증자의 뜻을 기본으로 총 3천5백 평의 부지에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인성과 가치관, 직업훈련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동과 지역주민, 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도 국내 의류업체 및 현지 직업훈련학교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마련과 자립 지원 등을 추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지난 11년 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함께해주신 후원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후원 회원님들의 마음을 바르게 전하는 월드쉐어가 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나눔 문화가 한국에서 더 많이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월드쉐어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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