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다시 피는 킬링필드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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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다시 피는 킬링필드의 야생화
  • 드림업뉴스
  • 승인 2021.1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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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래청 목사(캄보디아 선교사)

저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업을 하던 중 두 번의 부도 후 무작정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주님께 살려달라고 10년을 매달리며 강대상 앞에 나가 무릎으로 기도했어요. 사업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주님은 저를 사업가에서 목회자로, 선교사로 만들었습니다. 2006년 50세가 넘어 아세아신학대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원 목회학 공부를 마치고 나니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였습니다. 선교사로 헌신 한지 이제 20년째입니다.

임래청 선교사

처음 공연 사역은 가족들이 인형극을 준비하여 2002년 중국, 필리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와 케냐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신학대학 1학년 때인 2006년부터는 초대형 버블쇼와 풍선 마임이라는 독특한 문화공연으로 사모와 함께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매년 동남아, 서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와 중미의 나라들을 순회하며 교회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공연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공연 무대 경력 18년에 1500여 회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큰 이벤트 회사에서도 저에 대한 공연을 잘 알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영국 런던 근교의 브랜트우드 다운타운 대형 쇼핑몰 바로 옆에서 공연할 때였습니다. 공연 내내 한 멋진 영국신사가 양복 차림으로 45분 내내 구경을 하더군요. 공연을 마치고 나니 저에게 다가와 연락처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기 공연 계약을 하고 매장에 오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공연해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는 쇼핑몰 매니저였어요. 멀리 한국에서 왔고 다시 돌아가야 하다고 했더니 섭섭해하면서 매장으로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 평신도 때부터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서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 딸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선교사로 파송 받고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1년 내내 공연 요청 때문에 모든 삶을 내려놓고 선교사로 헌신하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GMS 세계선교센터에서 실시하는 LMTC 선교 훈련과, 온누리 세계센터에서 선교사 훈련을 일찍부터 받았지요. 비록 선교사로 파송은 받지는 않았지만, 자비량 순회선교사로 전 세계 40개국 200여 선교지를 방문하여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캄보디아 땅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 또는 영국, 중미의 코스타리카 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년 전 영국 웨일즈에 있는 선교 단체의 초청이 있어서 지원서와 서류준비를 했습니다.

서류 접수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꼭 영국으로 가야 하느냐?”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10년 동안 “주님, 가난한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는데 영국으로 가려고 하는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주님께서 “왜, 영국으로 가려고 하느냐?” 물어보시는 것 같았어요. 주님께 ‘가서 영국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려고요’ 이렇게 당당하게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영국 선교 단체에 연락해서 서류 보내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날 밤 아내와 밤새도록 대화를 했습니다.

사모가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가요.’라고 하더군요. 시엠립에 두 번 다녀왔기에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저는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나라 코스타리카로 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사모의 뜻대로 2018년 12월 캄보디아로 시엠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일 날 협동 목사로 섬기던 노원 성도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선교사로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12월이 가기 전 선교사로 갈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12월 16일 파송을 받고 캄보디아 땅으로 가방만 4개 끌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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